2025년을 최고의 해로 만드는 방법을 담은 레터 (보표레터 30호)

2024년 연말, 제가 시간을 보내기로 한 장소는 무엇보다 오래된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2024년과 2023년, 근 2년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과 아마존 이커머스 산업에서 항상 변화에 맞춰 나아가다 보니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새로운 것을 계속 학습하는 데 집중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행을 뒤로하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인가? 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오래된 장소, 오랫동안 운영되어 온 식당이나 호텔을 방문하면 그곳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올해 연말 묵을 장소로 더 아메리칸 호텔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178년 전통의 호텔로, 굉장히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객실은 총 여덟 개뿐인 작은 호텔인데, 현대적인 호텔과 비교했을 때 객실 수나 인테리어의 모던함, 럭셔리함에서는 다소 뒤처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호텔은 17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 그것은 바로 고유의 가치 때문입니다. 이 호텔의 객실은 단지 여덟 개뿐이지만, 각각의 객실은 획일화되지 않고 모두 다른 형태와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호텔 객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대세에 따르지 않고 호텔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지켜나가며 멋을 유지해 온 고집스러운 178년의 세월이 지금의 더 아메리칸 호텔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편해 보이는 의자, 조금 가파른 계단, 그리고 오래되어 보이는 가구들까지—이 모든 것이 다른 호텔에서는 느끼기 힘든 독특한 구조와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낯선 모습은 제게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만약 제가 또다시 오래된 장소의 느낌을 지닌 호텔을 찾는다면, 제가 방문할 곳은 틀림없이 더 아메리칸 호텔일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대부분이 비슷비슷한 트렌드 속에서 수많은 사람 중 한 명, 수많은 브랜드 중 하나, 수많은 제품과 콘텐츠 중 하나로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정반대의 길을 고집하며 그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호텔만이 제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브랜드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추성훈 선수가 등장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추성훈 선수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격투기 선수이자 한때 유도 선수였습니다. 그는 격투기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의 위치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모두 그를 기억합니다. 오히려 세계 챔피언보다도 더 강렬하게 기억합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그가 멋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간단한 이야기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매력, 그 브랜드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1등은 잊힐 수 있어도, 멋스러움은 잊히기 어려운 무언의 브랜드의 힘. 그것이 2025년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새로운 트렌드를 배우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트렌드를 계속 배우면서 여러분만의 색깔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며 우리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촉구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그런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고 여러분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처음에는 필요할 수 있지만, 결국 여러분의 스타일로 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2025년, 여러분은 무엇에 도전하실 계획이신가요? 그리고 어떤 것을 배우실 생각이신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무엇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바로 여러분만의 유니크함과 고유성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보표 레터를 발행하면서, 다른 자기개발 뉴스레터와는 차별화된 저만의 고유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도 제 레터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제 다음 독서 인사이트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제가 읽은 총 48권의 책 리스트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 리스트가 여러분의 독서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4년에 읽은 책 정리! 48권 추천도서와 2025년 1월에 읽을 책!

벌써 2024년이 지나고 2025년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은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셨나요?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발전을 위해 자신의 현재 상황을 넘어 다른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제가 읽은 책들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총 48권을 읽었습니다. 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배송비를 절약하기 위해 한 번에 100달러어치의 책을 주문합니다. 주로 다섯 권씩 꾸준히 주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1년에 총 48권, 즉 한 달에 약 네 권 정도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제가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고 라벨링 작업을 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보표 레터 구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책을 꾸준히 읽어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읽을 책을 선정하는 일 또한 쉽지 않습니다. 제 책 목록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카테고리별로 정리해 두었으니, 평소 읽고 싶었던 분야의 책이 있다면 스크랩해 두셨다가 2025년에 읽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스타트업/경영 (11권)

1.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 리드 호프먼, 준 코언, 데론 트리프
   -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전략, 다양한 창업 사례와 통찰
2. 장사의 신 - 우노 다카시
   - ‘장사’ 관점에서 매장 운영·경영 노하우 제시
3. 제로 투 원 - 피터 틸
   - 혁신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스타트업 전략의 정수
4. 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 야마자키 료헤이
   - 세계적 경영인들이 읽어야 할 명저 소개
5. 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
   -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한 경영 성공·실패 요인 분석
6. 카테고리 킹 - 엘 라마단
   -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카테고리 창출’ 전략
7. 린 스타트업 - 애시 모리아
   - MVP와 신속한 피드백을 통한 효율적 성장 전략
8. 비욘드 디스럽션 - 김위찬, 르네 마보안
   - 블루오션 전략을 넘어 미래 시장을 창출하는 방안 제시
9. 순서 파괴 - 콜린 브라이어, 빌 카
   - 아마존 초창기 성장 과정을 통해 본 경영 혁신 사례
10. 일을 잘한다는 것 - 야마구치 슈, 구스노키 겐
    - 조직 내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역량과 사고방식
11. 규칙 없음 -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 넷플릭스의 파격적 조직문화와 혁신 경영에 대한 통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