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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동안의 만남과 그리고 헤어짐 (보표레터 44호)

By Bopyo Park,

Published on Apr 8, 2025   —   40 min read

이번 주 보표레터의 이야기들

#44

보표레터 44호입니다.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님들! 여러분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최근에 가족들이 미국에 오는 일이 있어서 3주 동안 함께 지냈습니다. 그리고 느꼈던 감정들을 오늘 레터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오늘 독서 인사이트에서는 달리기에 관한 내용, 그리고 영상 인사이트에서는 스트레스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리프레이밍에 대하여 다루어 드립니다. 개인적이지만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개인적인 이야기, 그럼 시작합니다.

모든 글은 보표레터 메인 페이지에도 보관되어 업로드 되기 때문에 추후 읽으시기 편하실 것입니다. 아래 인사이트 리스트 확인해주시고 천천히 읽어주세요. 글이 길다 싶으면 본문들을 북마크 하시고 추후에 다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시 한번 구독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럼 시작합니다!


이번주 인사이트 리스트!


  • 자기계발 칼럼: 3주 동안의 만남과 그리고 헤어짐
  • 독서 인사이트: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22 문장 발췌 노트 공유 (마쓰우라 야타로)
  • 영상 인사이트: 우리 뇌는 오직 덮어쓰기만 가능하다. -더 시스템의 저자 스콧 애덤스의 삶의 레슨 (리프레이밍)
흐린날의 자유의 여신상

그 날의 자유의 여신상과 이 날의 자유의 여신상

혹시 여러분은 자유의 여신상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뉴욕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상징적인 존재가 자유의 여신상일 것입니다. 저는 20대 때 뉴욕에 처음 놀러 와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무엇보다 웅장함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동안 영화에서만 보던 그 장소에 내가 직접 있다니 라며... 뉴욕에 와서 치열하게 살아보고 싶다라고 꿈꾸게 됩니다.

참 아이러니하지만 그 이후 뉴욕에서 막상 살면서는 자유의 여신상을 거의 안 보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바쁜 나날들의 연속이었으며 생각보다 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만이 나아갈 수 있는 날들의 연속이었기에 쉽게 말해서 여유가 없이 앞으로 달리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20대, 30대를 보내면서 정말 오래만에 이번 가족이 방문을 이유로 자유의 여신상을 다시 봤습니다.

그 날의 자유의 여신상(20대)
이 날의 자유의 여신상(30대)

확실히 달랐습니다.

뉴욕하면 베이글

어렸을 때 봤을 때는 뉴욕에 살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저는 어느새 살아가고 있었고, 그 날의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서는 언젠가 가족과 함께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날의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서는 그것을 이룬 채 보고 있었습니다.

때때로 살면서 그런 날이 있습니다. 어렴풋이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런 날 말이죠. 항상 말하던 것이 어느 순간 현실로 내게 성큼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한 채 맞이하게 됩니다.

수많은 과정들의 연속이
레이어처럼 쌓여 현실이라는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냈는데 말이죠.

만약 항상 말하던 상황을 실제로 현실에서 맞이한 분들이 있다면 모두 수고했노라며 위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치열한 과정들이 쌓여 만들어낸 결과일 테니까 말이죠.

나이아가라 폭포

어른은 그렇게 아이가 되어가고, 아이는 어른이 되어간다.

자유의 여신상만큼이나 미 동부에서 상징적인 것은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이곳은 뉴욕 시티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미 동부에서 꼭 여행을 가야 하는 코스 같은 곳입니다. 어르신들은 주로 도심지보다는 이런 자연 환경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또 보통은 그렇기에 이번 여행 코스에 추가했는데 역시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아이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아이 같은 모습으로 변해갈까요? 제가 나이아가라를 처음 봤을 때는 어린 날의 저였는데 어느새 저는 어른이 되어버려서 별 감흥이 없었고, 어른은 다시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삶이란 반복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20년정도가 지난 다음에 보면 다시 아이처럼 좋아하게 될까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그동안 왜 이런 시간을 못만들었을까? 너무 내 앞만 보고 달린것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3주 여행을 통해서 가족들을 만나며,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뉴욕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그 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게 느꼈는데 그 다름을 알아차리면서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란, 역시 가족이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따뜻한 시간이였음을 고백합니다. 여러분도 가족분들과 뉴욕에 오실일이 있다면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헤어지면서

더 잘 되어서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가족들과 뉴욕에서 만날 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가족은 동기부여를 해주며, 삶을 살아갈 용기를 주며 이유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죠?
이 번주는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더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독서 인사이트 시작합니다.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22 문장 발췌 노트 공유 (마쓰우라 야타로)

여러분들은 꾸준히 하시는 운동이 있으신가요?

저는 달리기를 꾸준히 합니다. 이틀에 한 번씩 5km를 러닝머신에서 달리는데 수개월째 꾸준히 하다 보니 다리가 많이 튼튼해지고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는 운동은 취미 생활로 하거나 업으로 삼거나 둘 중에 하나인 줄 알았습니다.

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 운동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컴퓨터 앞에서 하는 일들이 많아지다 보니 자세도 안 좋아지고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그날 하루가 무거운 하루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현대인들에게 운동은 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마치 식사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보표레터의 독서 인사이트에서는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라는 책을 읽고 제가 가장 공감이 되고 나누고 싶은 22개의 문장을 발췌하여 나눠봅니다.

만약 달리기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문장들이 많이 공감되실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며, 반대로 달리기를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문장들을 만나고 당장 달리기를 하고 싶어질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약간은 거창하게 운을 띄워 보는 건 그만큼 좋았던 문장들이 많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 그 문장 여러분들에게 그대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출처: 교보문고
  1. 달리기를 통해서 최근에 깊이 깨달은 바가 있다. 매일이든 2, 3일에 한 번이든 일상적으로 내가 계속하는 것이 쌓이고 쌓여서 언젠가 반드시 어떤 성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이는 보람이나 실감처럼 감각적으로 경험하기도 하고, 숫자처럼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기도 한다.
  2.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점으로 끝내지 않고, 점과 점을 이어서 선을 만든다는 뜻이다.
  3. '중단'은 시작도 하지 않은 백지 상태와는 다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무언가로 연결되지도 축적되지도 않는다. 단지 그 일을 해 봤다는 자기만족만 남을 뿐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손에 넣을 수 없다.
  4. 온전히 혼자가 되는 시간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꿰신고 밖으로 나간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나만의 시간이 시작된다.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의외로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거의 없다. 직장에서는 동료와, 집에 돌아오면 가족과 함께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누군가와 공유한다.하지만 달리는 동안은 누구의 방해도 없는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그 시간에는 오로지 달리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잊을 수 있다.달리기 시작한 후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생각이 없어지면서 무념무상 상태가 된다. 그 상태가 내게는 일종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 생각의 굴레에서 해방된 듯한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다.'혼자가 되는 것'은 나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 심리적 훈련이 되었다고 할까. 나를 천천히 바라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좀 더 자세히 풀어보려고 한다.
  5. 개인의 능력이나 경험은 제한되어 있어서 새로운 무언가를 흡수하고 싶고 계속 성장하고 싶어도 금방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나는 달리기와 함께한 지난 시간을 통해 '이런 것도 몰랐다니, 난 정말 어리석구나' 하며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여러 번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지금까지의 자신을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흔히들 일도 그럭저럭 잘 풀리고 생활에도 딱히 문제가 없다면, 굳이 자기만의 스타일을 바꾸면서까지 궤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에 빠지면 여간해선 새로 시작하지 못한다.순수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지금까지 자신이 일궈온 모든 것을 내던지더라도 새로 시작하려는 용기가 있는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갈 수 있다. 왜냐하면,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가 그 사람의 그릇을 크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6. 순수한 사람은 유연하게 성장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점점 변화시켜 나간다. 나는 온갖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이는 사람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렇게 순수하고 마음이 곧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세상을 넓혀가기 때문이다.달리기는 육체의 훈련이면서 동시에 내면의 훈련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달리기에는 타인의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이 강하게 요구되기 때문이다.
  7.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남에게 배우기보다는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실패를 경험하고 싶었다. 실패는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는 값진 보물이므로 실패가 없는 인생은 시시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한다.나라고 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없고 성취욕이 없겠는가. 단지 실패하지 않으면 원하는 자리에 절대로 도달할 수 없음을 알고 있을 뿐이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면 내가 꿈꾸는 모습이 될 수 없다고 확신한다.
  8. 나는 날마다 변화하고 싶다. 아직 본 적 없는 나를 만나고 싶은 욕구가 넘쳐나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9. 무엇이든 단기간에 손에 들어온 것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를테면 한 달에 5킬로그램을 감량한 사람에게는 곧바로 요요현상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10.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자기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노력하는 걸적어도 3년은 이어가야 한다. 바꿔 말하면, 뭐든지 3년 이상 지속하지 않으면 결실을 얻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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