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보표레터의 이야기들
#45
보표레터 45호입니다.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님들!
이번 호에서는 '일의 감각'에 대한 인사이트와 시간 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출장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어떤 인사이트를 전달드릴 수 있을지 레터를 읽어주세요. 최대한 솔직하고 담백하게 써내려가려고 합니다.
모든 글은 보표레터 메인 페이지에도 보관되어 업로드 되기 때문에 추후 읽으시기 편하실 것입니다.
아래 인사이트 리스트 확인해주시고 천천히 읽어주세요. 글이 길다 싶으면 본문들을 북마크 하시고 추후에 다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시 한번 구독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럼 시작합니다!
이번주 인사이트 리스트!
- 자기계발 칼럼: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앞두고
- 독서 인사이트: 나의 감각을 깨워준 '일의 감각' 45 문장 발췌 노트 공유 (조수용)
- 영상 인사이트: 매일 매일을 최적화하는 시간관리 법 (Rob Dyrdek)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며...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벌써 한 주가 지나 레터를 보내드릴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정기적으로 하는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더욱 빠르다는 게 느껴집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죠? 회사 출근하는 월요일은 왜 이렇게 빨리 올까요...)
오늘 레터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출장 소식에서 제가 솔직하게 인정하고 느낀 점을 공유해 드리고 싶고,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감명 깊게 읽은 '일의 감각'에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들, 마지막으로 시간 관리의 새로운 인사이트인 '롭의 시간 관리'를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이번 주 수요일,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떠납니다. 출장의 목적은 아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참여이기는 하지만 초청되어 가는 것이라서 이번에는 빠지면 안 될 것 같아 현재 바쁜 프로젝트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를 결정하였습니다.

어떤 행사라고 생각되시나요? 위 이미지를 보시는 것처럼 AI 영상 관련 행사입니다. 저는 아마존 셀러들의 커뮤니티 '셀러킹덤'을 운영하고 있지만, 동시에 생성형 AI 커뮤니티 'AI 코리아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초청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삶에서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서 제가 느꼈던 부분들을 여러분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 말이죠.
사람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살아간다.
이런 행사에 초청되어 간다고 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갈 법도 합니다. 적어도 더 젊은 날의 저에게는 그런 약간의 뽕에 취해 있었던 시절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에서 배운 것 중에 하나는 내가 어떤 행사에 참여를 한다고 해도 세상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삶이라는 것은 각자가 주인공이며,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매일을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치열한 현장이기에 다른 누군가가 어떤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은 큰 이슈거리도 되지 않고, 솔직히 관심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사에 참여해보지 못했던 젊은 날의 저는 삶에서 누군가에게 초청되어 영향력 있는 행사에 참여하면 "사람들이 뭔가 나를 우러러보고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못난 생각을 가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적어도 20대 초반에 그랬던 것을 인정합니다. 수많은 뷰티쇼에서 말이죠.
사람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살아가니까 말이죠.
어느 날 저는 이런 쇼에 참석한 것을 SNS에도 올려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담백하게 "나 여기 갔다 왔어"라고 했지만 속내는 "이런 곳에 초청되어 다녀오다니 대단하지 않아?"라는 식의 우쭐함이 있었던 거죠. 그러나 SNS에서는 그냥 점심 사진을 올린 것보다 좋아요가 찍히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메시지에서는 제가 기대했던 반응과는 전혀 상관없는 무심한 반응이었습니다. 축하는 해주지만 뭔가 영혼은 빠져있는 그런 반응들 말이죠.
이런 일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이것은 환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을 가진 것은 없으신가요?
이와 비슷한 일이 또 있습니다. 현재 저는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이라는 책의 공동 저자로 책을 집필했습니다. 책을 집필하게 된 건데, 20대 때 저는 책을 집필하면 뭔가 삶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라고 누가 묻는다면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하면서도 뭔가 달라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어린 마음이였다고 할까요? 그러나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뉴욕으로 이민을 가게 되면 뭔가 엄청나게 달라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곳은 닮아있었습니다. 승진을 하면, 아마존 셀러로서 제품을 많이 판매하면,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면 이후에도 삶에서 이런 모먼트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결론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쯤 되면 눈치채셨겠지만 달라진 것은 크게 없습니다.
결국 사람은 삶에서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살아가는구나라고 깨닫게 되었고, 이는 모두 환상에 불과하며 바뀌지 않는 것은 어디를 가건, 무엇을 성취하든, 누구를 만나든, '나'라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은 바뀌지 않는 사실이라는 것, 그리고 나를 포함한 주변의 반응과 관점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그것은 환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참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삶에서 숨이 트이는 그런 나날들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것, 그것을 가지면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 같지만 그런 기분은 길게 가야 3달이고 그 이후는 다시 공허한 삶이 찾아옵니다.
그러니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마시고, 그것들을 성취하기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되 성취하였다 하더라도 너무 취하지 말고 다음 목표를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환상에 취하면 약도 없으니까 말이죠.
성공은 하루 만에 잊으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저는 오늘도 여러분에게 담백하게 레터를 전달해 드립니다. 항상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감각을 깨워준 '일의 감각' 45 문장 발췌 노트 공유 (조수용)
여러분은 스스로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감각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일의 감각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옛 어른들은 "저 녀석 일머리가 있다", "전혀 일머리가 없다"라는 식으로 일의 감각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감각이 있고 싶었습니다. 감각이라고 하면 왠지 타고나야 하고 학습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일의 감각이라든지, 미술적 감각이라든지, 어떤 분야에서건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수용 씨의 '일의 감각'을 읽으면서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학습하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감각을 부러워하던 저에게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슨 소리야, 감각을 어떻게 학습해?"라고 생각하시지 않으신가요?
이렇게 생각하셔도 무리는 아닙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요. 오늘 보표레터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45문장을 발췌하여 여러분에게 공유해 봅니다. 여러분의 잠자고 있는 감각을 일깨워줄지 모릅니다.
기대해 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 저는 내 취향을 깊게 파고, 타인에 대한 공감을 높이 쌓아 올린 결과 만들어지는 것이 '감각'이라 생각합니다.
- 사람들의 관점과 나의 취향, 이 두 관점이 공존해야만 독자적 감성이 담겼으면서도 세상에 필요한 무언가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2012년 JOH에서 오픈한 한식 집인 '일호식' 역시 나의 취향과, 사람들이 식당을 찾는 방식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 어떤 일이 성공하려면 나만의 취향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합니다. 나의 선호와 타인에 대한 공감이 만나는 지점, 서로 밀고 당기는 압력이 느껴지는 그 미세한 지점을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취향과 세상의 취향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에 대한 해결책을 떠올릴 방법은 오로지 평소 직접 소비자가 되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 회사의 운명은 오너의 태도로 정해진다고 봐도 됩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많은 브랜드가 흥망성쇠를 겪는 것이며, 아무리 견고해 보이는 분야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입니다.
- 오너의 신뢰를 얻으려면 오너의 고민을 내가 대신 해주면 됩니다.
- 클라이언트의 일을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몰입하는 겁니다. 물론 디자이너에게만 통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 매번 잘하고 싶은 마음과 일에 전념하는 마음,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나답게 결정하고자 노력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 그런데 도대체 볼펜이란 무엇인가? 10억 원짜리 디자인의 볼펜이란 대체 어때야 할까?그리고 아마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볼펜을 알아가기 시작할 겁니다. 볼펜의 정의와 역사, 핵심 기술, 가장 많이 팔린 볼펜, 가장 쓰기 좋은 볼펜... 방대한 자료를 모을 수 있는 만큼 모으려고 할 겁니다.저라면 10억 원의 일부로 비행기표를 사서 일단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전 세계의 큰 문구점을 돌아다니며 배낭을 볼펜으로 가득 채워 돌아올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10억 원짜리 디자인입니다. 대충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디자인을 내놨는데, 과거에 이미 인기 있었던 상품과 비슷하면 곤란합니다.만일 볼펜을 잔뜩 모아 왔다면, 그렇게 모은 볼펜을 당신은 다시 본능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할 겁니다.
- 테이블 위에 모두 쏟아놓고 나름의 방식으로 분류를 하지 않을까요?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볼펜과 납득할 수 없는 볼펜, 비싼 볼펜과 저렴한 볼펜, 필기감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이렇게 몇 달간 볼펜을 끝없이 파고들어간 당신에게는 어느새 볼펜 보는 눈이 생깁니다. 많이 팔린 볼펜은 무엇이 다른지, 못생겨 보이지만 필기감이 좋은 볼펜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사람들은 어떤 볼펜을 선호하는지, 시장의 최신 디자인 흐름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저절로 알게 됩니다.그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깨닫게 됩니다. 볼펜이라는 제품의 본질은 '이것'이며 전략의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할 길은 바로 '여기'라고 말입니다. 그러고는 볼펜을 디자인하기 전에 먼저 전략 방향을 정하는 미팅을 요청할 것입니다.
- 모두를 만족시키는 볼펜은 없고, 디자인보다 중요한 건 전략이라고 말하면서요. 그런 미팅으로 전략이 정해지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드러나는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과감하게 생략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 결과 앞서의 전략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탄생되는 과정입니다.요즘에는 볼펜을 거의 안 쓰지만 제가 예전부터 해왔던 이야기이기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사실 저는 0.7밀리미터 샤프펜슬을 오래전부터 좋아했습니다.이렇게 해당 분야의 현재와 그 흐름을 이해한 뒤 '지금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재구성해서 더 현명한 방향을 제안하는 능력.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좋은 감각입니다.
- 그렇다면 이런 감각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겁니다. 친구의 부탁으로 디자인을 하는 마음과 10억 원이라는 비용을 받고 디자인을 하는 마음은 천지 차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맡은 모든 일이 10억 원짜리 일이라고 상상하는 사람의 결과물은 '받은 만큼만 일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결과물과 같을 수가 없겠죠. 그러니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감각이 생깁니다.
- 다시 말하지만, 감각의 시작은 마음가짐입니다. 실제로 얼마의 대가를 받았든,
- 맡은 일은 대충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모든 일을 10억 원짜리 의뢰처럼 여기는 겁니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맡아도 그 사람만의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로고를 디자인해도, 인테리어를 해도, 모바일 페이지 한 장을 만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이것이 감각의 원천입니다.
- 감각이 좋은 사람에겐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그들은 '모험가'처럼 살려고 노력합니다. 파악하려는 대상을 억지로 암기하듯 공부하지 않습니다. '몰입하는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평소 대상의 주변을 돌며 계속 무언가를 '발견'하려고 합니다.
- 어떤 일을 좋아하는 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말이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낯선 분야에 '쇼핑하듯 접근'하는 겁니다. 이 방법을 쓰면 평소 관심이 없었거나, 스스로 벽을 세웠던 분야도 비교적 쉽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 종종 이런 질문을 듣습니다. "우리 아이의 감각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하나입니다. 부모님이 항상 어떤 대상을 성실하게 좋아하시면 됩니다. 사소한 일상부터 큰일까지, 그렇게 사는 모습을 평소에 보여주면 됩니다.
- 제가 정의하는 안정감이란 '업에 진심인 사람들이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은 업에 진심이 아닌 사람이 흉내 내기도 어렵지만, 잠깐 흉내 냈다고 해도 바로 들통납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없는 안정감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 여기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선택'입니다. '무엇을 선택한다'는 건 '무엇을 선택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선택하지 말아야 할지를 잘 가려내는 것이 곧 감각입니다.
감각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하고, 훈련해서 키워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나 감각적인 기획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 어떠신가요? 보표의 생각 공유🤔
'일의 감각'의 저자 조수용 씨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감각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본인만의 색이 느껴지는 매거진을 운영하였고, 그가 작업한 건축물과 디자인 등을 보면 어지간히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네이버 건물 아시죠? 초록색의 그 빌딩, 그 빌딩을 디자인한 그는 감각이란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단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하고, 훈련해서 키워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감각이라는 게 공부하면 되는 거라니 뭔가 희망적이지 않나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감각을 갖추려면 다시 태어나야 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을 드디어 뒤집어엎을 수 있는 타인의 주장이, 그것도 권위 있는 사람의 글로서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음이 기뻤습니다.
이 부분을 읽다보니 오래전 일이 생각납니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면서 조금 더 감각 있을 수 없을까?를 고민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상세 페이지를 꾸민다거나 제품을 기획할 때 말이죠. 하루는 누워서 천장을 보면서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땅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아... 역시 나는 감각이란 없는 놈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기를 몇시간 뭐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에 상세 페이지가 잘 되어 있는 레퍼런스 이미지들을 모으고, 제품 패키지 디자인들을 모으고, 아마존 리스팅들을 보다 보니... 백지 같던 제 머리에 뭔가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를 며칠, 저만의 기획을 완성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뭔가 조금은 그럴싸해보여서 지인에게 제가 한 것은 비밀로 하고 보여주니 "감각 있는데? 누구한테 시킨 거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그 당시에는 그저 운이 좋거나 흘러간 경험으로 생각했었는데 감각이란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고, 훈련해서 키워내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들으니 다시 회상이 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때로는 도저히 나는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때는 그 분야를 더 치열하게 고민해보고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뜻밖에 길이 열리며, 감각이 없었던 게 아닌 무지했기에 길이 보이지 않았구나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좋은 브랜드는 '좋은 사람', '매력 있는 사람'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을 보고 매력을 느낄까요? 착한 사람, 나쁜 사람이 아니라 소신이 있는 사람입니다. 소신과 일관성을 가진 사람 곁에는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조금씩 생기기 마련이고, 그들이 확장되면 팬덤이 됩니다.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철학을 갖는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마케팅 컨셉으로 ESG를 말한다고 개념 있는 브랜드로 보이지도 않고, 이익을 추구한다고 나쁜 브랜드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보다 뭐든 소신 있게 자신의 철학을 끝까지 지켜내는 게 중요합니다. 즉, 브랜딩의 다른 말은 '소신을 찾아 나서는 과정'입니다.
이 문장, 어떠신가요? 보표의 생각 공유🤔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아마존 셀러들을 위한 커뮤니티 '셀러킹덤'과 생성형 AI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AI 코리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였습니다. 컨퍼런스 일정 때문에 한국에 들렀는데 한 기자분께서 제게 물으시더군요.
"미국에 살면서 한국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목적이 뭔가요?"
이 질문을 받고나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뭐랄까요? 처음에는 "이 사람은 뭐때문에 이런 질문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내 "그래 모를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결국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정말 이유가 뭐지?" 결국 이 기자분의 질문은 저 스스로를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질문이였습니다. 지금에서야 말씀드리지만 질문해주신 기자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마존 셀러와 AI 코리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저만의 소신은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균형을 이용하여 사람들 앞에 군림하고 뭐라도 된것처럼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사람들이 솔직히 말하면 꼴사나워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좋은것이 좋은건데...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되는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뭔가 아닌것을 고치고 싶고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습니다.
이걸 사람들은 기질이라고 하겠죠? 약간은 반골 기질을 타고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반골 기질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습니다.
"반골 기질"이란 기존의 질서나 권위에 도전하고 반항하는 성향이나 특성을 의미합니다. '반골'이라는 단어는 '반항하는 기질'이나 '저항적인 성격'을 뜻하며, 주류에 거스르거나 기존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의 태도를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반골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 관습이나 전통에 얽매이지 않음
-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가짐
- 권위에 쉽게 복종하지 않음
- 기존 체제나 규칙에 의문을 제기함
- 때로는 비판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를 보임
이러한 기질은 부정적인 의미로 볼 수도 있지만, 창의성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사회 변화나 발전의 과정에서 반골 기질을 가진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신 있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끌린다는 '일의 감각'의 조수용 저자가 한 말처럼, 저는 두 개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제 소신을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인정할 부분들은 인정하는 편입니다. 제가 할 수 없는 부분들 말이죠.
한국에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 모임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커뮤니티가 이런 부분들은 대체하겠죠.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는 부족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다른 커뮤니티가 한다고 해서 우리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의 본질을 지키면서 운영할 생각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이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2개 중에 한 군데라도 가입을 해주셨다면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진짜 정보는 '누가 주는 정보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이 문장, 어떠신가요? 보표의 생각 공유🤔
여러분들이 지금 읽고 계신 보표레터에서는 꾸준히 제가 읽은 책들의 문장들을 발췌하여 공유해 드리고 있습니다. 코너 속의 코너 같은 프로그램 격인데,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책을 꾸준히 읽을 수밖에 없는 습관을 저 스스로 기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이라는 것을 닥치는 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밀리의 서재' 서비스에 가입하여 수많은 책들을 열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정보가 너무 넘치는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여러분들은 책을 고를 때 기준이 어떻게 되시나요?"
그리고 이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같은 정보들이 오늘도 온라인에 넘쳐날 텐데, 이때 정보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 말이죠. 잠시 생각해보니 역시 결국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머무르게 됩니다.
같은 정보여도 누가 주는지에 따라서 다른 것.
우리가 사는 사회는 결국 결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고, 맞지 않는 사람들은 서로 멀리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정보라는 것도 누가 주는 정보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조수용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어떤 이유에서 보표레터를 선택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누가 정보를 주는지, 어떤 사람의 글인지 취향이 조금이라도 반영된 부분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역시 이런 기회를 빌려서 항상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매일 매일을 최적화하는 시간관리 법 (Rob Dyrdek)
여러분은 삶에서 얼마나 자기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있으며, 시간 관리를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는 흔히 더 나은 무언가를 위해서 노력하고, 점수를 기록하고 개선을 하는데, 혹시 우리 각자의 삶에서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할 수 없을까? 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