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다재다능하신가요?
혹은 다재다능한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예를 들어, 모임에 나가 서로를 알아가는 짧은 소개 시간에 "저는 변호사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과 "저는 변호사이면서 사업가이고, 격투기도 합니다."라며 소개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후자가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얼마 전이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한 사람이 그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한다고 소개했는데, 왠지 그 사람을 잘 모르기 때문인지 오히려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잘 각인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느끼다 보니, 저도 어딘가에서 저를 소개해야 할 때면 제가 하는 여러 가지 일 중에서 한 가지만 이야기합니다. 나머지는 차차 알아가면 되니까요.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입니다."라고 말이죠. 간단하고 각인되기 쉽거든요.
그렇지만 이는 소개할 때의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저는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그리고 저만큼이나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한 가지 일만 하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여러 가지 일을 하지? 비법 같은 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렉스 프리드먼 역시 다재다능한 인물입니다. 4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미국의 웬만한 유명 인사는 다 인터뷰했죠.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그는 팟캐스터, 유튜버일 뿐만 아니라 컴퓨터 과학자, AI 연구원이기도 하며, 주짓수 블랙벨트까지 보유한, 말 그대로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인물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비즈카페' 유튜브 채널에서 잘 다룬 영상이 있어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과 꼭 공유하고 싶어서, 오늘 레터에서 이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가 여러가지 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Point1. 여러가지를 동시에 배워야 할까? 한가지에 집중해야 할까?
영상 시작부터 제가 묻고 싶었던 질문이 나오더군요. 여러분도 궁금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려면 여러 분야를 배워야 할 텐데, 한 번에 하나씩 배워야 할까요, 아니면 여러 개를 동시에 배워야 할까요? 과연 그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요?
답변 드릴게요. 먼저 저는 어떤 분야에서도 완벽하게 통달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렉스 프리드먼
그는 완벽하게 통달한것은 없다고 말하면서 대신 질문에 대한 어떤 관점을 갖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첫째: 어떤 것이든 배우는 데 있어 열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키는것은 제 스스로 엄격한 규율을 만든다음 그것을 계속 지속하는 것입니다. 매일 일정 수준을 최소한으로 계속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꾸준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동기부여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습관으로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처음 1년 동안은 하루 최소 2시간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는 기본기를 다지는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여기에서 꼭 피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며칠 이라도 쉬지 말고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며칠을 쉬게 되면 몇 주가 되고 몇 달이 흘러 처음에 집중했던 모드로 돌아가기가 힘들어 배움이 늦어집니다. 이렇게 5년 정도 꾸준하게 하다보면 전문성이 생깁니다. -렉스 프리드먼
그의 대답은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이번 보표레터에서 다루고 있는 '꾸준함'의 중요성을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그 위에 시간이 켜켜이 쌓일 때, 비로소 '전문성'이라는 것이 발휘된다는 사실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