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칼럼

회사가 잘나가도 당신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보며 느낀점

By Bopyo Park,

Published on May 26, 2024   —   19 min read

직장과 내 삶을 동일시 하지 말자
출처: 유튜브 커리어 데이
회사에서 언젠가 나와야죠?
자의로 나오시겠어요 타의로 나오시겠어요?
알고있지만 쉽지 않죠 나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하시죠?

안녕하세요. 1인 셀러, 솔로 프리너, 크리에이터 여러분 혹은 지망생 여러분 혹시 위 영상 보셨나요? 유튜브 커리어데이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조직에서 나왔지만 말이죠.

혹시 위 이미지에 쓰인 글귀 "회사에만 의존하는 게 진짜 바보같은 생각인 이유!" 를 보고 뭔가 가슴에 훅 들어오시나요? 저는 위 글귀를 보고 가슴에 훅 들어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찔렸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과거에 바보같았던 제가 떠올라서 였습니다.

출처: 유튜브 커리어 데이

퀀텀인사이트의 황성현 대표처럼 저도 회사에 충성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아니 어느정도는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10년전만해도 거래처의 세일즈맨이 향후 계획이 무엇인가요? 물어보면 저의 대답은 언제나 "회사를 끝까지 성장시켜 함께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조금 더 과격한 표현을 빌려 "회사에서 죽을때까지 일하겠다"라고 이야기했던게 기억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과연 회사의 오너가 원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젊은 날의 패기였을수도 있고 그것이 직원으로서 갖을 수 있는 로열티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금 조직에서 상위 포지션으로 회사에 뼈를 묻기 위해서 열심히 하시고 계신가요? 오해마세요. 일은 언제나 소중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아셔야 하는것이 있습니다. 일과 직장을 구분해서 생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유튜브 커리어 데이
출처: 유튜브 커리어 데이

1. 평생 직장이 아닌 직업이 나를 책임져 준다

황성현 대표의 말대로 평생 나를 책임져 주는 것은 회사, 직장, 조직이 아닌 나의 직업입니다. "평생 나를 책임져 주는 것은 나의 Job이구나" 라고 깨달은 황성현 대표처럼 여러분도 이미 깨달으셨거나 앞으로 깨달으실것입니다.

그러니 회사와 나를 동일시 하지마세요. 영상 속의 내용을 잠시 인용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장과 내 인생을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잘나가면, 내 인생이 잘나가는 것처럼
승진 못하고, 돈 많이 못 벌면,
내 인생이 잘못된 것처럼 착각을 하죠.

-전 구글 본사, 카카오 부사장 출신 황성현 대표

어떤 분들은 회사에서 소위 잘 나가지 못한다고 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 어떤 분들은 반대로 회사에서 너무 잘 나간다고 해서 지나친 자존감으로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지나치게 오만해져서는 안됩니다. 회사에서 성과를 거둔것은 내 자신의 능력도 기여를 했지만 회사의 리소스도 함께 반영된 일종의 협업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때 회사의 리소스와 함께 협업한 결과라는 것을 잊고 제가 잘나서 나온 결과인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습니다. 그러나 흔히 이야기하는 계급장떼고 나온 세상은 완전히 다르더군요 홀로서기를 하러 나온 세상은 정말 그동안 업적이 회사의 후광도 무시할 수 없었구나 라는것을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도와주기로 한 사람들은 잠수를 타기도 했고 여러 상황들을 경험했습니다. 이것때문에 한때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죠. 회사에 속해있을때 LV.99 였다면 세상에 나오면 다시 LV.1 에서 시작하니 말이죠.


person on dock near body of water
Photo by Adib Harith Fadzilah / Unsplash

2. 언젠가 나올 회사, 준비를 해야 한다.


정리해보면 언젠가 나올 회사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홀로 서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관련 업무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정도로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회사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추후에 해당 분야의 직업인으로서 프로로 인정받게 됩니다.

앞으로의 시대 1인 셀러, 솔로 프리너, 크리에이터는 생산자로서 매우 유리한 포지션에 놓이게 됩니다. 지금도 이미 많이 유리한 포지션이죠? 불과 제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게임으로 돈벌이가 된다는것은 생각하기 힘든 일이였으니까 말이죠.

이제는 생산자로서의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얼굴 공개하기 싫어요", "유튜브 하기 부담돼요", "인스타 할줄 몰라요" 등등 이런것들만 생산이 아닙니다.

글쓰기도 생산자의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본인이 속한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글로 적어보세요. 이렇게 쌓인 기록은 훗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그것이 또 나의 성장을 돕기도 합니다.

1인 셀러로서 제품을 판매하면서 해당 제품을 알리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세요. 국내만 타겟으로 하지말고 해외를 타겟으로 해보세요. 요즘은 언어 장벽이 많이 무너져서 가능합니다. 크리에이터와 솔로프리너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생산자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볍게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짧은 글쓰기부터 말이죠.

아래는 커리어데이의 오리지널 영상을 보고 제가 만든 QNA 리스트입니다. 마치 인터뷰처럼 핵심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3. 회사가 잘나가도 당신에게는 아무일도 안 일어나요 QNA 리스트

Q1. 회사에서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거는 것은 바보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00:04:50)

A1. 회사에서 내 인생을 모든 걸 거는 것이 바보 같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회사와 개인의 관계가 수직적이고 종속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회사에서의 성과와 내 인생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서양에서는 회사와 개인의 관계를 1대1 계약 관계로 보는 반면, 우리는 회사에 소속되면 수직 관계가 형성되고 회사가 갑이 되고 내가 을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버립니다. 이는 불필요한 관계이며, 오히려 개인은 주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회사와 당당하게 계약을 맺고, 필요하다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Q2. 앞으로의 인력 운용 방식이 '빌드', '바이', '바로'로 진화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좀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00:03:27)

A2. 기업의 인력 운용 방식은 크게 '빌드', '바이', '바로'의 세 가지 전략으로 나뉩니다. 먼저 '빌드(Build)' 전략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하여 조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바이(Buy)' 전략은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로(Borrow)' 전략은 외부 조직이나 전문가와 협업하여 필요한 역량을 일시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 '바로' 전략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상황에 맞게 이 세 가지 전략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효과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Q3. 이직을 할 때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00:06:55)

A3. 저의 이직 판단 기준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내가 이 회사에 있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둘째, 내가 이 회사에 기여하고 있는 가치가 충분한가, 셋째, 이 회사에서 내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 입니다. 만약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는다면 빠르게 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머무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내가 회사에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며, 성장할 기회도 보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조직에 있어 개인의 성장과 기여, 그리고 조직의 성장은 함께 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4. 직장과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0:02:05)

A4. IMF 시기를 겪으며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허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회사가 나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저는 평생 나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직장이 아닌 '나의 전문성'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이미 인사 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상황이었기에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직업은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생 동안 가져갈 수 있는 것입니다. 특정 직장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하고 전문성을 쌓아 어느 조직에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인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앞으로 개인이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00:04:58)

A5. 앞으로 개인은 조직과의 관계에서 좀 더 주도적이고 당당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에 종속되기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이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의 역량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과 당당히 계약을 맺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하죠. 필요하다면 언제든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역량 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조직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인정받을 수 있는 개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Q6. 일과 삶의 균형, 어떻게 가져가고 계신가요? (00:07:23)

A6. 저는 현재 크게 세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사 조직 전문 자문 업무, 둘째는 강의, 셋째는 엔젤 투자입니다. 이 외에도 대학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에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 역량을 발휘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제가 가진 것을 나누는 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활동이 수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업무적인 부분 외에도 취미 생활이나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꼭 수익 창출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Q7.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00:05:23)

A7.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퀀텀 인사이트'라는 인사 조직 전문 자문 회사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주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의 경우 전문적인 인사 조직을 갖추기 어려운 만큼 저희가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강의 활동입니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여 인사 조직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엔젤 투자 활동입니다.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제가 가진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학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와 협업하여 미래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가 가진 전문성을 발휘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Q8. '문제'에 대한 정의와 해결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00:08:30)

A8. 문제란 현재의 모습과 되고 싶은 모습 사이의 갭(gap)입니다. 이 갭을 인지하고 정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되고 싶은 모습을 현실에 맞춰 낮추는 것이지만, 이는 성장을 저해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는 불가피한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입니다. 작은 실패를 반복하며 배우고 성장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실패를 피하기보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Q9. 앞으로 3년 후 본인의 모습은 어떨 것 같나요? (00:08:06)

A9. 저는 3년 후의 제 모습을 그려보기 위해 '일학서(1劃書)'를 작성합니다. 일학서는 제가 3년 후에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어떤 성과를 이뤄냈을지 미리 적어보는 것입니다. 마치 미래의 제 경력을 요약한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목표를 구체적으로 그려놓으면 현재의 제 모습과 3년 후의 모습 사이에 존재하는 갭(gap)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갭을 메우기 위해 저는 매일매일 노력합니다. 작은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제가 그렸던 미래에 도달해 있는 것이죠. 이렇게 3년 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나가면 30년이라는 시간이 만들어집니다. 일학서를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성장의 방법입니다.

Q10. 요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00:02:22)

A10.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민첩하게 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상황에 맞게 적절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른바 '빌드', '바이', '바로' 전략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빌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전략, '바이'는 필요한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전략, '바로'는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인력을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특히 '바로'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빠른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외부의 전문 역량을 적시에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직이 특정 영역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조직과 협업함으로써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죠. 이처럼 유연하고 민첩한 인력 운용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개인에게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과 지속적인 학습 능력이 요구됩니다.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배우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입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역량을 개발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재가 각광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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