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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예민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보표레터 34호)

By Bopyo Park,

Published on Jan 27, 2025   —   42 min read

이번 주 보표레터의 이야기들

#34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34호입니다.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님들! 한국은 이제 설 연휴 기간이죠?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저는 미국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설 연휴 같은 고국의 명절에 대한 느낌은 확실히 덜합니다. 감이 잘 안 온다고 할까요? 그래도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과 소통하다 보니 이렇게 덩달아 인사를 드려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보표레터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 토니 파델의 빌드에서 얻을 수 있었던 인사이트 발췌문, 그리고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삶에 대한 태도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독자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길 바랍니다. 행복한 설날 연휴 보내세요!

모든 글은 보표레터 메인 페이지에도 보관되어 업로드 되기 때문에 추후 읽으시기 편하실 것입니다. 아래 인사이트 리스트 확인해주시고 천천히 읽어주세요. 글이 길다 싶으면 본문들을 북마크 하시고 추후에 다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시 한번 구독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럼 시작합니다!


이번주 인사이트 리스트!


  • 자기계발 칼럼: 내가 정말 이상한걸까? 가스라이팅 인간 관계
  • 독서 인사이트: 아이팟의 아버지 (토니 퍼델) 빌드 50문장 발췌! 리뷰!
  • 영상 인사이트: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최성운의 사고실험 출연을 보면서 느낀점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늘 보표레터 34호의 시작은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2025년 1월도 어느덧 지나가고 있는데요. 작년 한 해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셨나요?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고 관계하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완전히 다른 드라마속 시나리오처럼 전개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직장생활할 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제가 당한게 가스라이팅인지 정확히 몰랐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와 같은 분들이 있어서는 안되기에 올 해 보표레터의 구독자분들이 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시고 발전하실 수 있도록 이 주제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의 음악과 함께 읽어보시면 어떨까? 제안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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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BR Little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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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houette person walking at walkway
Photo by Philippe Mignot / Unsplash

1. ‘내가 정말 이상한 걸까?’ 가스라이팅의 본질

가스라이팅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의 현실 인식을 왜곡시켜 “내가 미쳤나?”, “내가 잘못됐나?”라는 의심을 갖게 만드는 심리적 학대의 한 형태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한 말다툼이 아니라, 피해자를 ‘비이성적 존재’로 몰아세워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든다는 데에 있습니다. (다들 이런 경험이 한번쯤은 있으셨을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상대에게 “너 예민하다”, “너가 오바하는거야” 같은 말들을 하는데 이는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의 현실감을 무너뜨리는 가스라이팅에 해당될 수도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가스라이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그 기저에 사회적 불평등(예: 성별, 인종, 지위, 권위, 권력 등)과 제도적·문화적 편견이 받쳐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가령 선배라던지, 직장 상사라던지, 어떤 일에 더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초보자에게 가스라이팅 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혹시 최근에 이런 일을 경험하셨거나, 떠오르는 분이 있다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볍게 넘기시지 마시고 곰곰히 생각해서 메모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스라이팅은 서서히 자존감을 무너트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이런 말을 하는 당사자라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각하고 빈도수를 천천히 줄여보시는것을 고려하세요.


yellow and red fire illustration
Photo by Marek Piwnicki / Unsplash

2. 가스라이팅, ‘왜곡된 친밀성’ 속에서 더욱 공고해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이 다른 형태의 심리적·정서적 학대와 구분되는 지점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긴밀한 관계(특히 친밀한 파트너 관계)를 강조합니다.

  • 가족이나 연인 관계 등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친밀성이, 오히려 피해자가 “혹시 진짜 내가 문제인지도 몰라”라고 믿게 만드는 강력한 심리적 고립감을 형성합니다.

또한, 가스라이팅이 가해자의 의식적·계획적인 전략일 수도 있고, 혹은 오랜 편견과 권력 구조를 무의식적으로 내면화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그 결과는 피해자의 정신적 혼란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죠.

가령 가족과 친척 관계에서도 이런 가스라이팅은 흔하게 일어날 수 있으며 혹은 가족같은 회사에서 "내가 널 아껴서 하는 말이야" 같은 말들이 흔하게 오고가는 말로 가스라이팅에 해당될 수 있는 말이니 이런 부분들은 주의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 large rock sitting on top of a beach next to the ocean
Photo by NIR HIMI / Unsplash

보표레터 구독자님들이라면, 올 해 보다 더 건강한 인간관계에 집중하셔서 발전적인 한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 인스타에도 업로드한 내용인데 은퇴한 네이비 실 데이비드 고긴스도 오늘 제가 전해드린 내용과 비슷한 내용을 전하고 있어 링크를 첨부해봅니다.

인스타에 업로드한 데이비드 고긴스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오늘 전해드린 내용은 출처속 논문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고 저도 다시한번 배우고 여러분께 전달해드린 내용입니다. 제가 직장 생활하거나 조금 더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내용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Sweet, Paige L. 2019. “The Sociology of Gaslighting.”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4(5):851–875.


아이팟의 아버지 (토니 퍼델) 빌드 50문장 발췌! 리뷰!

요즘처럼 AI의 발전이 무서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좋은 질문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며, 좋은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해답은 AI와 대화하면서 찾으면 되니까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들은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주거나 창의적인 사람들이 집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많은 제품을 발명했다고 평가받는 토니 퍼델의 '빌드'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오늘 독서 인사이트에서는 토니 퍼델의 빌드를 읽으며 제가 발췌한 50개 이상의 문장을 보표레터 구독자님들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창의적인 사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1. 나는 당신에게 이런저런 통찰력, 비법 및 팁, 심지어 원칙까지 알려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부디 한밤중에 전화는 하지 말아 달라. 나는 숙면의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까. 그냥 이 책을 읽어라. -11페이지
  2. 훌륭한 멘토는 당신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당신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힘들게 얻은 자신의 지혜를 전수하여 당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게 해준다. -12페이지
  3. 앞으로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텐데, 그 제품이 꼭 첨단 기술 제품에 한정되진 않는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당신이 만드는 것이면 뭐든 좋다.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매장, 새로운 종류의 재활용품 처리 공장도 좋다. 그리고 설사 아직 무언가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이 책에서 전하는 조언들은 여전히 당신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다. 때론 무엇을 할 건지를 생각해내는 게 첫걸음일 수도 있으니까. 아니면 눈여겨보던 회사에 들어가거나, 되고 싶은 사람이 되거나, 함께 뭔가를 만들 팀을 구축하는 게 첫걸음일지 모른다. 나는 아직 죽지도 않았으므로 이 책은 전기나 자서전이 되진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이 책을 언제든 당신을 도울 수 있는 멘토로, 일종의 '조언 백과사전'으로 삼아주길 바란다. -13페이지
  4. 그 친구는 그 회사를 200만 달러를 받고 팔았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되기 오래전에 회사를 떠났다. 뭔가를 파는 것도 좋았지만, 만드는 게 더 좋았기 때문이다. -17페이지
  5. 내 삶은 믿을 수 없는 성공 뒤에 바로 뼈아픈 좌절이 뒤따르는 등, 늘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심한 널뛰기를 해왔다. 그리고 실패할 때마다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배운 지식들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뭔가를 시도했으며, 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가장 최근 버전의 나는 멘토이자 코치이자 투자자이며 희한하게도 지금은 또 작가다. 그러나 이 마지막 직업은 지난 10여 년간 함께 일해온 (스파링도 함께해온) 뛰어난 작가 디나 로빈스키(Dina Lovinsky)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녀가 없었다면 내 허접한 이야기는 결코 책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젊고 자신만만하며 대담한 로빈스키는 네스트 초창기 시절부터 나와 함께하며 모든 걸 지켜봤고, 그러면서 내가 만일 책을 쓴다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쓸지 먼저 파악했다. -2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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